2021. 12. 21. 12:30ㆍ고생했어
안녕하세요~ 스윗버블티예요^^
기온이 영하 10도로 뚝 떨어진 지난주 토요일 12월 18일에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구룡마을에 연탄배달 봉사를 하고 왔어요.
매번 가도 매번 풍경이 달라 보이는 구룡마을
사실 구룡마을로 연탄배달 봉사를 하러 간다고 하면 거기 다 돈 많은 사람들이 일부러 알박기? 하려고 사는 곳이다,
정부 지원을 제일 많이 받는 곳이다 하는 말도 많이 하시지만 아마 이번이 5년째인 거 같은데 직접 가보면 지원이 많이 필요해 보여요.
연탄배달 봉사로 보통은 한 가구당 200장씩 5가구 배달을 하는데 오늘은 처음 하는 단체와 같이 8가구 1,600장을 배달해요.
사진 오른쪽이 1,400장이고 저만치 왼쪽에 보이는 연탄들이 1,400장이어서 왼쪽 거 다 배달하고 오른쪽 꺼 200장 배달하면 임무 완수~
인원들이 한두 명씩 모일 즈음 경험 많은 분이 미리 가서 오늘 배달한 집들 동선을 파악해 오고 인원들이 다 모이면 간단히 스트레칭해요.
이어서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 간사님이 오시고 발열체크하고 오늘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을 해주세요.
우리는 9시에 모였고 9시 반까지 기다려도 같이 배달한 단체가 안 와서 추운 날씨에 계속 기다리기가 어려워 먼저 진행하기로 했어요.
골목골목들이 이어지고 키가 160cm 안 되는 스윗버블티도 고개를 숙이고 옆으로 들어가야 하는 아주 비좁은 골목도 많아 건조한 겨울 날씨에 화재 걱정이 절로 돼요.
연탄배달 봉사한 지 얼마 안돼서 다른 단체도 오셔서 바로 합류했어요.
보통은 두장씩 안고 배달지로 이동을 하고 왼쪽 남자분처럼 연탄을 떼서 주시는 분하고 배 달지에서 연탄을 쌓는 분이 제일 힘들어요.
처음 하는 분들은 무리하지 않게 한 장씩, 보통은 두장이고 체력에 따라 세장이나 네 장을 배달하는 분도 계셔요.
한 번에 네 장씩, 정말 대단하세요~

여자분들 중에도 네 장씩 배달하는 분이 꽤 있었어요.

사람 오는 거 좋으면서 사람 보이면 수줍다고 얼른 숨었다가 지나가면 나와서 귀엽게 멍멍 짖던 복길이~
보통은 지붕이 있는 창고에 쌓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바닥에 배달하는 경우가 많아서 눈비 오면 어쩌나 염려됐어요.
바로 집 밖에 이렇게 몇 장 쌓아두고 쓰시는 거 같은데 누가 가져가고 하지는 않나 봐요.
연탄배달 봉사 8가구 1,100장
우리 단체가 맡은 1,400장 외에 오른쪽 연탄을 맡은 다른 단체 쪽에도 지원 나갔었어요.
끝나고 얼굴과 손을 닦으려는데 회원분이 깜빡 잊고 밖에 놔둔 물티슈가 꽁꽁 얼어 빠지지가 않아 어쩌지 하고 있는데
다행히 다른 분이 온전한 물티슈를 제공해주셨어요~
11월부터 2월까지 한 달에 한번 셋째 주 토요일에 하는 연탄배달 봉사.
다음 달에는 어떤 장소로 갈지 공지가 기다려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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