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21. 00:52ㆍ고생했어
안녕하세요 스윗버블티예요~
오늘은 경기도 광명시 가리대2길쪽에 연탄배달봉사를 하고 왔어요.
일년에 4번,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한달에 한번 연탄배달봉사를 하는 모임에 몇년째 참여를 하고 있어요.

마을 입구에 정답게 있던 광명슈퍼를 기준으로 두갈래 길이 있었고 안쪽으로 꼬불꼬불 이어졌어요.
슈퍼 오른쪽 길입구에는 마을 어르신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고 계셨고요.


다행히 춥지 않았으나 날이 흐려 좀 우중충했는데 담벼락의 화사한 벽화들이 있어 지나다니는데 하나하나 구경하고 감상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연탄배달봉사는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과 연계해서 하고 있어요.
봉사 시작전 간사님이 와서 봉사 일정과 연탄에 대해 설명을 해주세요.
연탄 한장 무게가 3.3kg정도 되고 보통 두장씩 운반하니까 상당한 무게라 시작전 스트레칭은 필수, 오늘은 총 4가구에 각각 200장씩 총 1,000장을 배달할거예요.
첫번째 집에 가뿐하게 200장 배달 완료~
오늘은 열명이 모였는데 대부분 몇년을 함께한 분들이라 속도가 빠르지만 처음 온 분도 있어서 무리하지않게 속도 조절을 했어요.

우리뿐만아니라 여러 단체가 와서 골목골목 분주히 왔다갔다 했는데 초등학교 저학년들도 한장씩 나르면서 더운지 뺨이 발그레해져서 귀여웠어요.

이번 집은 거리가 좀 멀어서 간사님이 급하게 카트를 구해다주셨어요.

처음엔 연탄이 쏟아질까 염려되서 두장씩 운반하다 끌어봤는데 카트를 세우니 생각보다 안무겁고 연탄 자체 무게가 버텨줘서 땅가닥으로 떨어지지도 않았어요.

요로코롬 6장씩 한번에 집앞까지 끌고가 거기서 다시 두장씩 나눠받아 운반을 해요.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에서 앞치마와 팔토시를 준비하지만 연탄배달봉사시 준비물로 비닐장갑이나 요리할 때 쓰는 니트릴 장갑, 손바닥이 빨강, 노랑, 초록색으로 코팅된 목장갑과 얼굴에 묻은 연탄가루를 지울 물티슈가 필요해요.
또 앞치마를 하긴 하지만 어깨와 팔 윗부분에도 연탄이 묻기때문에 어두운색 옷이 좋고 간혹 연탄을 떨어뜨리는 경우 바로 발등으로 떨어지는데 연탄 한장 3.3kg이 가속력이 붙어 떨어지므로 두꺼운 운동화를 신는게 좋아요.

광명시 가리대2길 통장님이 타주신 커피를 마시며 연탄배달 봉사도 잠깐 휴식~
우리는 직장인 단체여서 다 성인이었는데 다른 곳은 초등학생, 중학생, 가족들도 많아서 통장님이 애기들은 분유를 타준다고 다시 들어가셨고 또 커피 안마신분~
몇사람꺼 더 탈까 하니까 어느분이 45명 왔다고 하셨어요 ㅋㅋ
통장님 퐈이팅~~


마지막 가구 200장
이제서야 여유가 생겨 빠알간 단풍잎도 눈에 들어오고~
연탄배달봉사는 처음 연탄이 쌓인 곳에서 두장씩 연탄을 떼어주며 숫자를 세는 조, 두장이나 네장까지 운반하는 운반조, 연탄창고에서 200장씩 차곡차곡 쌓으며 숫자를 세는 조, 이렇게 세 그룹으로 분담을 해요.
앞뒤 조가 제일 힘들겠죠.

집집마다 작은 화단이 있고 아직 상추가 있더라고요.
마지막 집 화단에도 풀이 있어 우리끼리 그냥 풀이다, 내가 시골에 사는데 저거 둥글레다, 하고 마침 외출하시는 할아버지께 인사하고 여쭈니 시금치라세요.
마트에서 파는 시금치랑 다른것 같지만 이렇게 흙에 심어져 있는걸 보니 신기해요^^

구석구석 예쁜 꽃들이 있어 예뻤고

거의 무너져내린 집도 있어서 걱정스러웠고


2021년 첫 연탄배달봉사 완료~
연탄배달봉사 끝나면 같이 식사를 했는데 작년에도 코로나로 못했고 다들 백신을 맞긴했지만 오늘도 최근 일일 확진자 3,000명대라 그냥 헤어졌어요.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에서는 연탄배달봉사 신청방법이 단체와 개인으로구분하고 개인의 경우 매년 9월부터 사전등록을 하고 봉사 2주전에 문자로 참석 가능여부른 묻는 연락을 받아요.
단체는 당일 배달하는 연탄수만큼 후원비를 내고 개인은 금액이 자유인데 스윈버블티가 참가하는 모임에서는 1인당 3만원 이상을 내고 있고 국세청 신고도 되어 연말정산때 기부금 소득공제에도 포함되고 VMS에 등록되어 봉사점수도 받을수 있어요.
연탄배달봉사하면서 갑자기 착한 사람도 되고 소득공제, 봉사점수, 운동도 되는 일석사조의 기쁨을 누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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