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혼밥 - 짜장떡볶이와 스타벅스 베이글 (2022년 1월 26일 수요일)
안녕하세요. 스윗버블티예요~~
오늘은 회사 안 가는 날

회사 안 가는 날은
전날 퇴근할 때부터
힘이 솟아나요^^
새벽부터 일어나
온라인 강의 들으며
워커비 꿀차 마시고
꼬마 사과도 한 알 먹어요.
아침
짜장 떡볶이
철관음 차
양배추, 떡볶이 떡, 당면
만두 5개, 구운 달걀 1개
구내식당 사모사 튀김 3개
짜장 떡볶이 소스
오뚜기 짜장 가루 4
고추장 1
고춧가루 0.5
역시나 집에 있는 날은
식사시간이 늦어요.
10시 반에 아침.
간식
아몬드
아몬드 아직 500ml 용기만큼 남았는데
빨리 먹고 종합 견과류 사고 싶어요~
점심
짜장 떡볶이
단감
오로나민 C
온라인 강의 다 듣고
집 정리하고
이번엔 식탁에서 점심.
아침에 짜장 떡볶이 만들 때
분명히 만두 5개 넣었는데
처음부터 같이 넣고
나중에 휘휘 저었더니
형태가 없어지고
만두소만 간혹 보였어요.
이번엔 다른 재료들이
한소끔 끓고 나서
만두를 넣어주었어요.
저녁
스타벅스
자몽 허니 블랙티
바질 토마토 크림치즈 베이글
잠깐 눕는다는 게 또 잠들어버려
노트북 넣어 가방 메고
스타벅스로 왔어요.
사실 스윗버블티는
카페에 자주 가지 않았어요.
지나다니다 카페에서
노트북으로 뭔가 하는 사람들 보며
부러워하고 로망이었는데
이번에 처음 시도해봤어요.
그런데 현실은...
너모너모 시끄러워서
집중이 안됐어요.
주변 11팀 중 서로 마스크 쓴 팀은
스윗버블티 포함 두 팀.
나머지 아홉 팀은 다
마스크 안 쓰고 두세 시간씩
얘기하다 갔어요.
평일 낮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 것도 놀랍고
1차 백신 접종률이 86%가 넘는다지만
오미크론으로 확진자 만 명 초과인데
마스크를 안 쓰고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게 더 놀라웠어요.
거의 30분에 한번 정도
식사나 음료 섭취 외 대화 시
마스크 착용 권고 방송이 나와도
누구 하나 아랑곳하지도 않았고요.
2020년 1월 코로나 발생 후
친구들과 만남이 다섯 번도 안되고
심각할 때는 가족들도 다섯 달 동안
못 만난 적도 있어요.
거의 매일 회사-집-회사-집 반복
일 년이 지나서인가?
맘먹고 극장에 갔었고
모두 다 마스크를 쓰고
접촉을 안 하니 오히려 안전한 거 같아
극장만 열 번 정도 갔었나 봐요.
친구들과의 만남은 밖이니
가능한 식사 말고 차 마시는 걸로
마스크 쓰고 얘기했었는데^^
포장해서 올까 하다가
기왕 간 거
하려던 일중 하나는
마무리하고 오는 게 좋겠어서
작업하는데
혼자 마스크 쓰고
고립된 느낌도 들고,
혹시나 챙겨온 KF94 마스크로
바꿔쓸까 하다가 놔두고
차는 거의 원샷,
베이블도 빨리 먹어버렸어요.
코로나 2년동안 주변에서 몇차례
확진자 발생 경우가 있었는데
정말 굴비두름 엮듯
확진자가 2주간 만나고 머물렀던
사람들과 공간이 영향을 받아
코로나 검사받고
또 옆에서 다음날까지 함께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조마조마하고,
아는 사람은
회사 동료가 코로나에 걸려
본인은 검사받고 자가격리,
사귀던 사람에게 얘기했더니
왜 나한테 이런 얘기를 하냐,
왜 내 동생까지 학원에 못나가야 하냐,
가족한텐 얘기를 안할거다,
라고 사귀는 사람이
예상 밖의 행동을 보여
이런 저런 대화가 며칠 오가다
쓸쓸하게 헤어졌대요.
예전에 한국전쟁, 일제시대처럼
자신의 이익과 연관된 일이 발생하고
그에 따른 사람들의 반응도
각각 달리 나타나고.
엄... 이게 현실이구나.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저녁 2
혼밥
베이글 1/2
야채 모둠
베이글 반은 남아서
집에 와서 먹는데
중간에 곰팡이처럼 보였던 게
바질이 들어가서 그랬나 봐요.
맛은 괜찮았어요.
간식
구구 크러스터 아이스크림 두 숟가락
오늘의 식단 점검
쌀밥을 먹지 않았지만
인스턴트 안 먹고
야채 챙겨 먹어서
나름 good job~~